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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중부 지역 도시에 최근 며칠째 최악의 스모그가 계속되면서 중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3일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텐징, 충칭, 허베이성, 산둥성 등 중국 중부~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해 중국 중앙기상국이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에서는 호흡기 환자가 급증했으며 칭다오 국제공항에서는 60여개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한편 스모그 뿐만 아니라 짙은 안개로 인해 도시 곳곳 고속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스모그(smog)는 연기(smoke)와 안개(fog)의 합성어로 매연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안개와 결합해 발생해 시정을 악화시키는 현상이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스모그가 나타난 것은 상층 제트기류가 중국대륙의 북쪽과 남쪽으로 각각 지나면서 지난 수일간 지속적으로 안정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국 기상청은 분석했다. 이어 “계절적으로 지면온도가 낮은 가운데 복사냉각으로 인해 대기 하층에서는 기온역전이 강화돼 지표면 부근의 미세먼지가 확산되지 못하고 계속 쌓인 것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반적으로 바람이 강해지면 스모그가 사라진다. 중국 기상청은 “당분간 찬 공기가 내려오거나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심한 스모그 현상이 앞으로도 2~3일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외출 자제를 권고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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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