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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뉴스
카드 무이자할부 열흘만에 재개
새해 들어 대형 할인점, 백화점 등에서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행사가 전격 중단되면서 빚어졌던 ‘무이자 할부 대란’이 열흘 만에 마무리됐다. 고객 불만이 잇따르고 수익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10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에 들어갔다. 롯데카드도 내달 17일까지 전 고객을 대상으로 모든 업종과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와 국민카드, 하나SK카드 등도 자체 일정에 맞춰 무이자 할부 행사를 실시한다. 삼성카드는 2월 한 달간 생활 편의 업종에 대해 고객별로 2~3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한강 다리에 투신 감시 CCTV·열 감지카메라 시범 운영
서울시가 투신자살 예방을 위해 한강의 마포대교와 서강대교에 지능형 영상검지 폐쇄회로(CCTV)를 설치, 투신자를 감시하고 긴급구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CCTV를 통해 다리 위에서 배회하거나 한 곳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사람을 포착,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보체계를 가동해 전문상담원과 수난구조대를 3분 안에 투입토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투신 사고 발생 징후가 포착되면 서울소방방재센터 상황실에서 다리에 설치된 스피커로 대화를 하며 설득 작업도 벌일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포ㆍ서강대교에서 투신 감시ㆍ구조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효과가 있으면 25개 다리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낙후도심 재생 사업에 10조 지원 추진
정부가 부산 등 낙후된 지방 구도심 재생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총 10조원 규모의 도시재생기금을 신설해 중앙정부가 직접 사업을 지원하고, 각 지자체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현재 국토해양위원회에 계류된 ‘도시 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심 재생을 위한 정부의 종합정책 패키지가 중요하다”며 “주거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더불어타운’ 등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도시재생활성화 특별법을 1월 임시국회 중점처리 법안 가운데 하나로 포함시켰다”면서 “낙후된 구도심 재생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흐린 뉴스
美 독감 확산, 보스턴 비상사태 선포
미국 전역이 독감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보스턴 시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CNN방송은 미국 전역의 80% 정도가 독감 바이러스에 전염돼 2009년 이래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국 연방 질병통제예방국(CDC)은 올해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독감으로 전국에서 2000여 명이 입원했고 어린이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50개 주(州) 가운데 41개 주에서 독감이 널리 확산했으며, 뉴욕 등 29개 주는 ‘위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동부지역의 보스턴 시는 사상자가 가파르게 늘어나자 지난 9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토머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보건 문제가 아닌 경제와 직결된 문제”라며 “서둘러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샤워부스 유리 파손사고 계속 발생
욕실에 설치하는 유리 재질의 샤워부스가 파손되는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등에 접수된 샤워부스 파손사고 59건을 분석한 결과 샤워를 하거나 욕실을 사용하던 중 샤워부스가 파손돼 다친 경우가 40.7%(24건)로 조사됐다. 욕실이 비어 있을 때 유리가 저절로 깨지는 자파현상에 의한 파손이 전체 중 절반 이상(50.8%)을 차지했고, 28.8%는 샤워 도중에 유리가 파손됐다. 또 사용한 지 3~5년 된 샤워부스가 부서지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는 샤워부스용 유리에 대해서는 별도 안전기준이 없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관련 안전기준을 마련하도록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0대女, 분유만 1억원 어치 훔치다 덜미
인천 지역 할인마트를 돌며 상습적으로 고가의 분유를 훔친 30대 여성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할인마트에서 높은 가격대의 산양분유를 골라 훔친 혐의로 A씨(31·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게 분유를 사 인터넷 상에서 판매한 장물업자 B씨(41·여)는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해 2~12월간 인천 지역 중형 할인마트 24곳에서 1통당 5만 5000원인 산양분유 1800여개를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훔친 분유 가치는 시가 1억여원에 달한다. A씨는 비교적 보안이 허술한 동네 중형 마트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간 뒤 점원들의 관리가 소홀할 때 산양분유 3~5개를 몰래 가방에 넣고 빠져나오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씨는 A씨로부터 총 48번에 걸쳐 1개당 3만 5000원에 훔친 분유를 구입해 총 1540개를 인터넷상에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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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