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수)은 추워도 너무 춥다. 방한용품으로 온몸을 감싸도 시베리아 찬 공기가 뼈 속까지 스며든다. 하지만 여기에 찬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20℃ 안팎까지 떨어져 그야말로 냉동고 수준이다.
26일 대관령의 아침 기온이 -23.5℃까지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철원 -19.7℃, 제천·춘천 -18.6℃, 서울 -14.5℃ 등 일부 지역에서는 12월 일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한 곳도 많다. 한편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민간 기상예보업체 케이웨더는 26일 “오늘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울릉도·독도에서는 눈이 내리다가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
낮 최고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전망이다. 서울·춘천 -6℃, 대전·청주 -4℃, 전주 -2℃등 중부지방은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겠으며, 남부지방은 광주 0℃, 대구 1℃, 제주 4℃ 등의 기온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 바다와 동해 먼 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 주간예보에 따르면 28일(금) 전국에 눈·비 소식이 있다. 29일(토) 오후부터는 중부지방부터 또다시 눈·비가 시작돼 30일(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31일(월)에는 충청이남 서해안과 제주도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그 밖의 날은 가끔 구름만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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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