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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추위는 강하고 짧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과 달리, 내년 3월까지 추위가 지속될 것이란 민간 기상업체의 전망이 나왔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의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올겨울 추위는 기온의 변동 폭이 크면서 길게 지속되는 형태를 띨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평년보다 춥겠으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작년(2011)과 재작년(2010)만큼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반 센터장은 추위 패턴과 관련 “3한4온의 전형적 겨울 날씨보다는 최소한 일주일 이상 춥다가 일주일 가까이 따뜻한 식의 비전형적 형태를 보일 것”이라며 “이 형태도 고정되기 보다는 변동이 커 매우 불균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2월에는 춥지 않을 것이란 기상청 전망과는 달리, 그는 “내년 2월에도 기온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다가 바로 3월 추위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겨울 평년보다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북극 해빙 면적이 크기 때문이다. 북극의 얼음은 태양빛을 반사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빙하가 많이 녹을 경우 바다가 태양열을 흡수하고, 그 열이 다시 주변의 얼음을 녹인다. 이 과정에서 증발된 수증기 등이 겨울철 기온 하강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반 센터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맹추위는 아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북극 해빙 면적이 추위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유일한 결정 요인은 아니다”며 “겨울 추위 강도에는 알류샨 저기압(Aleutian low), 북태평양 고기압, 시베리아 고기압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작용한다”고 말했다.
또 강설량의 경우 “서울을 포함한 내륙지방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서해안과 동해안 지역은 몇차례 폭설이 있을 것”이라고 반 센터장은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23일 ‘겨울철 날씨전망’을 통해 “올겨울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겠고, 2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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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