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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정보를 활용해 매출을 늘리고 재고는 줄이는 이른바 ‘날씨 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15일 보도했다. 과거에는 날씨 정보를 발전·운수·보험 분야에서 재해 예방 차원에 한해 사용했지만, 최근엔 제조·유통 분야에서도 수요예측과 재고관리에 날씨 정보를 활용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것. 성공적 날씨 마케팅의 열쇠는 방대한 양의 매출 정보와 기상 정보를 분석·활용하는 ‘빅 데이터(big data)’다. SPC의 파리바게뜨는 최근 5년간 전국 169개 지점의 기상관측 자료, 10억건 이상의 점포별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날씨 판매지수’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날씨에 따라 잘 팔리는 빵 종류를 분석, 날씨 예보로 수요를 예측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날씨에 따른 과거 매출, 재고량 자료를 토대로 제품 판매량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스템 도입 후 물류센터 재고일수는 15일에서 7일로 줄었고, 매출은 30% 늘었다. 이밖에 의류업체들도 기상 예측 정보를 활용해 의류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날씨 경영’이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농수산대학 졸업생들의 평균 소득이 웬만한 대기업 연봉보다 높다는 집계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농수산대학은 “올해까지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 2776명 가운데 1500명의 평균소득을 집계한 결과 662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 평균연봉인 6133만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특히 졸업생의 17.5%인 236명은 지난해 1억원 이상 소득을 냈다. 이같은 사실이 소문을 타면서 한국농수산대의 올해 입학경쟁률이 4.53대 1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는 것. 농수산대학은 젊은 영농인 배출을 위해 1997년 개교했다. 입학금, 수업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생활비도 지급된다. 졸업생은 자동으로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돼 3년간 농사를 지으면 병역이 면제된다.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침팬지들의 대모’로 알려진 제인 구달(78)이 최근 여섯 번째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한국에도 제인구달연구소(JGI)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 특별하다. 생명다양성재단을 만들고 JGI 한국지부를 국내에 두기로 한 것. JGI는 세계 18개국에서 영장류의 서식지 보존 등을 연구하고 빈곤국 아이들의 교육에도 힘쓰고 있는 기구다. 구달은 15일 저녁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희망의 이유’를 주제로 대중 공개강연을 연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명문대 대표학과 출신 학생들까지도 취업난을 겪고 있다. 매일경제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높은 학점과 토익점수 등 화려한 스펙을 갖춘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들도 서류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 경기 악화로 일자리가 줄어든 데다 최근 전체 채용 인원 중 지방대·고졸 채용 비율이 늘어나면서 명문대생들의 체감 경쟁률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 대학생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당하고 있을 정도다. 일각에서는 명문대 재학생들의 경우 취업이 안 되더라도 눈높이를 쉽게 낮추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명문대 졸업생이라면 한번 뽑아보고 싶지만 지원자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다. 한편 지난달 실업률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2.8%)으로 나타났지만 20대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 동월 대비 1.6% 떨어지는 등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첫 우수발사체인 ‘나로호(KSLV-Ι)’의 마지막 3차 발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문제가 됐던 러시아의 나로호 부품이 17일께 한국에 들어올 것”이라면서 “기존 발사 예정일인 24일 내에 발사할 수 없어 새로운 발사 예정일을 23~30일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부품이 17일 입고되면 테스트를 거친 뒤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예정일을 정해야 한다. 때문에 기존 예정일인 24일 내에 발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는 것. 이처럼 계속되는 발사일정 연기에 대해 “정부가 정확한 사실 판단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예정일을 잡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만취한 승객을 노려 신용카드를 훔친 뒤 현금서비스 등을 받아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택시기사 H(45)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서초동에서 만취한 승객 K씨(42·회사원)의 스마트폰 2대(180만원 상당)와 신용카드 4장을 훔치고, 그 신용카드로 총 1730만원을 인출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교묘한 수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K씨의 신용카드 4장 중 3장만을 미리 훔쳤다. 승객이 목적지에 도착해 나머지 1장의 카드로 택시요금을 지불하려 하자 “결제가 안 되니 현금을 달라”며 현금서비스를 받도록 유도했다. H씨는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는 승객을 도와주는 척하면서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현금인출에 사용한 나머지 1장의 신용카드까지 훔쳤다. 이렇게 훔친 신용카드로 서울 전역을 돌며 편의점 현금지급기 등에서 36회에 걸쳐 총 1730만원을 빼냈다는 것.

 

고서령 기자 koseo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