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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각각 14일과 13일에 ‘올해 김장하기 가장 좋은 시기’를 안내하는 전망 자료를 냈다.
기상청은 올해 김장하기 가장 좋은 때로 중부내륙지방은 11월 하순, 남부·동해안지방은 12월 상순~중순 전반, 남해안 지방은 12월 중순 후반 이후를 제시했다.
서울·경기 및 영동지방은 11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김장 적정시기가 평년보다 2~5일 정도 빨라지겠지만, 내륙 일부지역은 하루 정도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 김장 적정시기? 일최저기온이 0℃ 이하고 일평균기온이 4℃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 평년값과 1개월 전망을 근거로 산출한다. 하지만 갑작스런 기온 하강으로 배추와 무가 얼게 되면 제 맛을 내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매일 발표되는 일기예보를 참고하는 게 좋다.
작년에는 11월 기온이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아 김장 적정시기가 늦어졌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김장 적정시기가 대체로 늦춰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서울의 경우 1920년대(11월 21일)에 비해 2000년대(12월 3일)의 김장 적정시기가 약 12일 정도 늦춰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배추값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11월 말 본격적인 배추 출하가 이뤄지면 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번에 발표한 김장 적정시기를 참고해 조금 늦게 김장을 한다면,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케이웨더는 올해 김장은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및 중부 내륙지방에서는 11월 하순, 남부내륙지방 및 서해·동해안 지방은 12월 상순, 남해안 지방은 12월 하순경에 담그는 게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 김장 적정시기는 중부 내륙지역의 경우 평년과 비슷하나 그 밖의 지방은 평년에 비해 다소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 적정 시기는 일 최저기온이 0℃ 이하, 일 평균기온이 4℃ 이하로 유지될 때로 보고 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11월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여 중부내륙지역의 김장 적정시기는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12월 상순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평년에 비해 낮은 기온이 예상됨에 따라 그 밖의 지방은 평년 김장시기 보다 다소 빨라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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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