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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뉴스
제주, 중국 관광객 연 100만 시대
제주도가 중국인 관광객 연간 100만명 시대를 맞았다. 제주도는 14일 올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152만 여명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고 밝혔다.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집계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99만6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만8139명에 비해 100%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재 외국인 관광객은 하루 평균 3000~4000명 선.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10여년 전부터 중국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여 온 것이 주효했다. 제주도는 중국 구석구석에서 열리는 관광 박람회를 발품 팔아 찾아다니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특히 제주의 바다 등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내세워 중국 내륙지방을 집중 공략한 것도 효과를 봤다.
서울시 모든 실내시설 2020년까지 금연 추진
서울시가 2020년까지 모든 실내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수단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4일 ‘금연도시 서울’ 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대 금연정책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시는 우선 내달 8일부터 금연이 시행되는 150㎡이상 음식점 8만곳에서 조기금연이 정착되도록 홍보와 단속을 병행한다. 또한 실내 간접흡연 피해를 없애기 위해 모든 실내 다중이용시설에는 전면 금연이 시행되도록 정부에 법령개정을 촉구하고 자체 조례 제정으로 전면금지가 가능한지 검토 중이다. 실외 금연구역은 내년부터 가로변 버스정류소 5715곳, 2014년 학교절대정화구역 1305곳으로 확대된다. 특히 내년 3월부터 흡연 단속권한이 지방자치단체로 넘어오면 실내 흡연 범칙금을 2만~3만원에서 5만~10만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시는 이로써 현재 서울 성인남성 흡연율 44.2%를 202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수준인 29%로 낮출 계획이다.
30년간 한국어 가르쳐온 미국인
평화봉사단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고 30년 넘게 자발적으로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쳐온 미국인 교사가 대교문화재단의 눈높이교육상을 받는다. 주인공은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 자율형공립학교(차터스쿨)의 한국어 교사인 브루스 발라드(59)씨. 그는 1975년부터 1979년까지 평화봉사단원으로 강원과 전북지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한국어와 가야금을 배웠다. 봉사단 활동을 마치고 뉴욕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한국을 잊지 못해 다시 돌아와 서강대에서 강사로 일했다. 이후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에서 한국어와 교육학을 가르치고 2008년부터 뉴욕 할렘 근처에 있는 브롱크스 차터스쿨에서 가르치고 있다. 주로 유치원과 초등과정 저학년 학생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친다. 한때 정부 지원이 끊겨 한국어 강좌가 중단됐으나 발라드씨는 기부금을 마련해 다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는 서강대 강사 시절 국립국악극단에 다니던 친구에게 가야금을 배워 전주와 서울에서 콘서트도 열었을 정도다.
흐린 뉴스
고급 위스키 판매 11년째 세계 1위
우리나라가 지난해 17년산 이상 고급 위스키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국제주류시장연구소는 지난해 전 세계 고급 위스키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출고량 69만8000상자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01년부터 11년째 1위다. 2위인 미국의 출고량은 47만8000상자로 한국의 68%수준에 불과했다. 3위는 중국의 23만4000상자였고, 대만·일본·프랑스 순이었다. 인구 5000만명인 우리나라가 미국(3억명), 중국(13억명)보다 훨씬 많은 위스키를 소비하는 셈이다. 주류업계는 이 현상을 ‘폭탄주’문화 때문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집에서 한두 잔 마시고, 술집에서도 잔으로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우리나라는 여러 사람이 폭탄주를 만들어 한 번에 마시는 ‘원샷’ 문화가 만연하다 보니 고급 위스키가 대량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5년간 서울 주정차위반 과태료 1400억 체납
최근 5년간 서울시 주정차위반 과태료 체납액이 14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공석호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 9월까지 1407억원의 과태료가 체납됐다. 시는 이 기간동안 5402억원을 부과했으며 이 중 73.9%인 3994억원을 거둬들였다. 년도별 체납액을 보면 2008년 344억원, 2009년 282억원, 2010년 233억원, 2011년 267억원, 2012년 9월까지 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체납액이 쌓이면서 고액체납자도 발생했다. 중고차 매매업체 K사는 지난해 4억1000만원에서 9% 증가한 4억4712만원을 내지 않았다. 이어 Y모(55세)씨 3억7028만원, L음료사 3억1233만원, M모터스 2억7736만원, S상사 2억6249만원 순이었다. 공 시의원은 “고액·상습체납자는 서울시가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자동차번호판 영치·압류 등 집행을 강화하고 징수율이 높은 자치구는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커진 개인신용 양극화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지난해 도입한 새 신용등급평가제도가 오히려 신용등급자들의 양극화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등급이 우량한 1~3등급이 증가했지만 8~10등급에 해당하는 저신용자도 늘어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의 지난해 6월과 올해 9월 개인신용등급 분포에 따르면 8~10등급 저신용자 비중은 8.6%에서 8.73%로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는 금융당국 지시에 따라 올해부터 개인신용평가제도를 바꿨는데 오히려 제도 변경 이후 저신용자 비중이 확대된 것. 인원 수 역시 349만9571명에서 365만9556명으로 15만명 가량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서민금융기반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개인신용평가사들에 새로운 신용평가 방식 적용을 지시했다. 저신용자인 서민들의 신용등급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서민을 위해 도입한 제도가 오히려 1~3등급자 수를 늘리면서 신용등급의 양극화를 심화시킨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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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