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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사회를 맞아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이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며 관련증세를 보이고 있는 성인도 10명 중 2명에 달해 성인 약 1000만명이 당뇨 증세를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12 한국인 당뇨병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32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0.1%에 달했다.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도 620만여명으로 19.9%이었다. 약 1000만명이 당뇨 증세를 앓고 있는 것. 당뇨는 처음엔 증상이 미미하지만 혈당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미세혈관 손상으로 손가락, 발가락 등 신체 말단이 괴사하고 심장병과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학회는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고열량, 고지방 등 식품 섭취가 늘어나고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것이 당뇨병 발생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서울에 사는 부부 10쌍 중 1쌍은 서로 떨어져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원인은 직장이나 학업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발표한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 가족생활’에 따르면 부부가 함께 살지 않는 ‘비동거부부’ 가구는 1995년 13만1000가구에서 2010년 21만1000가구로 15년 사이 61.1%나 늘었다. 부부가 따로 떨어져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직업(44.2%) 때문이었고 그다음은 학업(34.5%), 군대ㆍ복지시설 입소 등 기타(30.0%) 순이었다. 비동거부부의 39.8%는 1인 가구였고 이들의 연령층은 40~50대가 전체의 54.9%를 차지했다. 이어 60세 이상 25.6%(2만1000가구), 30대 이하 19.5%(1만6000가구)로 조사됐다. 또한 15년간 남여의 결혼시기를 분석한 결과 결혼적령기를 넘어서는 일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의 경우 결혼적령기(25~29세) 미혼율은 1995년 40.1%였으나 2010년 80.2%로 늘었고 같은 기간 남성(30~34세)은 11.2%에서 41.7%로 4배나 급증했다.

 

예멘 남부에서 8일(현지시간) 한국석유공사가 운용하는 송유관이 폭발해 가동이 중단됐다고 현지 보안당국 관계자들이 밝혔다. 예멘 보안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부 샤브와주의 알 바타나 지역에서 가동 중인 송유관 밑에 무장 괴한들이 설치한 폭발장치가 터지면서 송유관이 파손돼 가동이 중단됐다. 목격자들은 폭발로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6시간 만에 불이 진압됐다고 전했다. 공격을 받은 송유관은 샤브와주 이야드 지역에서 아덴만의 발하프 항구까지 연결돼 있으며, 한국석유공사는 이곳에서 하루에 원유 8000배럴가량을 끌어올린다. 예멘에서는 지난해 시민혁명 이후 치안불안이 가중되면서 부족 세력이나 알 카에다 연계 세력에 의한 송유관이나 가스관 등 석유관련 시설을 노린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히샴 압둘라 예멘 석유광물부 장관은 가스관이나 송유관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2011년 2월 이후 4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올해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전세계 베스트셀러 제품인 애플의 아이폰4S를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를 인용, 갤럭시S3가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아이폰4S를 제치고 3분기 판매량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3분기에 갤럭시S3는 1800만대가 판매돼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0.7%를 차지했다. 갤럭시S3의 2분기 판매량이 540만대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반면 아이폰4S는 올해 3분기에 판매량 1620만대를 기록해 점유율 9.7%에 그쳤다. 2분기에 194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2.7%를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부진한 성과다.

 

20년간 불우 어린이를 돕다가 치매에 걸린 구순(九旬)의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남기고 싶다”며 8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기부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정인숙(54·여)씨는 어린이재단에 전화를 걸어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의 뜻에 따라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15㎡(35평)형인 이 아파트는 정씨의 어머니인 양애자(89) 할머니가 훗날 기부할 목적으로 2000년 구입했다. 딸이 어머니의 뜻대로 기부하게 된 것은 양 할머니가 2010년 3월 넘어져 고관절 수술을 받은 뒤 병상에 있으면서 치매증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정씨는 치매로 의사표현조차 어려워진 노모를 보면서 “하나님의 축복 덕에 풍족하게 살았으니 다른 이웃과 나눠야 한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이 아파트는 기부할 것”이라던 어머니의 말을 떠올리며 그대로 실천에 옮긴 것이다.

 

30대 ‘청년 농사꾼’이 우리농산물을 이용한 독특한 ‘호두과자’를 개발해 연간 5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주인공은 해남군 계곡면에서 ‘해아찌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이용희(35) 대표. 귀농 5년차인 이씨는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한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밤호박과 산채류를 이용한 새로운 호두과자를 개발했다. 그가 개발한 호두과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맞출 수 있고 기능성도 더했다. 기존의 호두과자가 팥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이씨의 호두과자는 해남에서 생산되는 고구마 앙금을 사용한다. 딸기, 블루베리 등을 이용해 다양한 색깔의 호두과자도 개발했다. 지난달 25일에는 광주의 한 마트에 밤호박과 고구마 호두과자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1호점을 열었다. 이씨가 개발한 호두과자 제조법은 특허출원 중에 있다. 귀농 5년 만에 농산물 호두과자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씨는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태환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