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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약서에 서명한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왼쪽)와 인제대 박종길 교수 |
방송기상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방송기상학’ 강좌가 국내 처음으로 개설된다.
인제대학교는 대기환경정보공학과 대학원에 방송기상학 석사 전공 과정을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해 내년 3월 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인제대는 지난 7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와 기상·대기환경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두 기관은 향후 방송기상학이 새로운 융합 학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제대는 기상과 방송에 대한 전문 이론 교육을, 케이웨더는 현장 실습 교육을 맡게 된다. 케이웨더는 기상청 인터넷방송인 날씨ON 운영 및 자체 기상방송 제작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활용, 학생들에게 현장 교육과 실습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종길 인제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는 “미국 대학들은 방송기상학과 관련된 교육과정을 특화시켜 교육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이론과 실기가 균형 있게 갖춰진 기상방송 전문가들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는 “기상캐스터와 기상전문PD는 높은 인기를 끌며 젊은 층이 선망하는 직업이 됐다”면서 “이제는 외모뿐 아니라 선진국처럼 방송기상에 대한 지식까지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빈발하면서 방송 분야에서도 기상의 전문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상파와 종편채널을 중심으로 기상방송의 차별화·전문화가 이뤄지면서 기상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구직자들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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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