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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도 사료관련 지원예산을 올해보다 24.2% 늘린 369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중순부터 국제 곡물가격이 올라 내년 초에는 국내 사료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내년 상반기 국내 배합사료가격이 10.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 곡물 수입량의 69.5%는 사료용이 차지했다.
이에 따라 재정부와 농식품부는 배합사료 대체 효과가 있는 조사료의 생산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조사료 전문재배단지와 유통센터 지원 등에 15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사료업체의 원료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사료구매 예산을 950억원으로 확대하고, 축산농가의 사료구매 부담 완화를 위한 예산 1200억원도 신규 지원한다.
현재 사료시장에서 외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외상거래를 현금거래로 전환할 시 약 12∼15%에 달하는 이자율 부담이 줄어 사료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2400여 전업농가에게 평균 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정부와 농식품부는 국회의 예산 확정 후 빠른 시일 내에 효과가 나타나도록 관련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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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