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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뉴스
김정일 장손 김한솔 “난 통일 꿈꿔”
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손이자 김정은(28) 노동당 제1비서의 조카인 김한솔(17)이 지난 15일 핀란드 TV 방송에 출연해 “남북한 두 나라는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하지만 법에 따라 국민들은 서로 만날 수가 없다. 남북한 중 어느 한쪽을 갈 수 없다는 건 슬픈 일”이라면서 “나는 통일을 꿈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뷰에서 김한솔은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검은색 넥타이와 양복 차림을 하고 있었다. 왼쪽 귀에는 귀걸이 두 개도 보였다. 김한솔은 “할아버지(김정일)를 만나 본 적도, 대화해 본 적도 없다”면서 “아버지가 ‘(특권층이라는) 배경은 모두 잊어라. 굶주리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네가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해라’란 말을 자주 하셨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언젠가는 북한에 돌아가 인민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싶은 꿈이 있다”고도 했다.
한국,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
우리나라가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7차 유엔 총회에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이 확정됐다. 이날 한국은 캄보디아·부탄과 두 차례 경합을 벌인 끝에 전체 192개국이 참가한 표결에서 149표를 얻었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2년 동안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안보리 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1996~1997년에 이어 15년 만에 두 번째다. 안보리는 유엔 내에서 가장 힘이 센 기구로, 국제 분쟁에 직접 개입해 유엔평화유지군을 파견하거나 침략자에 대해 경제 제재·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실질적 강제력을 가진다. 유엔 안보리는 임기가 없는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안보리를 이끄는 의장국은 15개 이사국이 국가명 알파벳 순으로 한 달씩 돌아가며 맡는다. ‘K’로 시작하는 우리나라는 2년 임기 동안 두 차례 의장국을 맡을 수 있다.
18회 한일국제환경상에 ‘빗물재활용’ 한무영 서울대 교수
18번째를 맞은 올해 한·일 국제환경상의 우리나라 수상자로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한 교수는 빗물을 생활용수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이를 동남아·아프리카 지역에까지 전파해 물 부족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을 돕는 데 힘써왔다. 한 교수는 서울대 대학원 기숙사 지하에 200t규모의 빗물 저장 시설을 만들어 연간 1200t 가량의 빗물을 기숙사 화장실 변기 물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서울 광진구 주상복합 건물 ‘스타시티’ 지하의 3000t 규모의 빗물 저장 시설 설계에도 참여했다. 총 세 칸의 저수조 중 두 칸에는 조경·공용 화장실 용수와 소방 용수를 담고, 나머지 한 칸은 집중호우와 침수에 대비해 비워둔 구조다. 지하에 모이는 빗물 덕에 이 건물 입주자들은 공용 수도 요금을 한 달에 200원만 낸다. 한편, 일본 수상자로는 시민단체인 ‘황새습지네트워크’가 선정됐다.
흐린뉴스
카이스트생 14%가 우울증 가능성
지난해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로 논란을 빚은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의 학생 14%가 우울증 증세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카이스트에서 제출받은 재학생 정신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재학생 6173명(66%) 중 884명(14.3%)이 우울한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벼운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도 620명, 우울함 정도가 심화되고 있는 중간급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은 212명이었다. 치료가 시급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도 52명에 달했다는 것.
독일은 유독가스 하루에 진압, 한국은 22일째 수습 중
지난 15일(현지 시각) 독일에서도 유독가스가 누출되는 화학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당국의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사상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사고 수습도 하루 만에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 독일 북부 하노버 인근 바트 팔링 보스텔 지역의 미국 식품회사 크라프트사 공장에서 직원이 실수로 고농축 수산화나트륨 용액이 들어 있는 탱크에 대량의 질산을 붓는 바람에 유독가스가 누출됐다. 15일 오후 1시(현지시각) 사고 탱크에는 유독물질 1만4000L가 들어 있었고, 온도는 107℃까지 치솟았다. 공장 측은 사고 발생 직후 직원 250여명을 전원 대피시키면서 소방서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관은 방호복 등 안전장구를 갖추고 현장에 투입됐고, 당국은 가장 높은 수준의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5명이 사망하고 1만130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지역 전체가 공황상태에 빠진 지난달 27일 ‘구미 불산 누출 사고’와 대비된다. 구미 불산 누출사고 수습은 22일째인 18일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
문 닫은 자영업자 지난해 83만명…2007년 이후 최대
지난해 음식점·학원 등을 운영하다 문을 닫은 자영업자가 83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 이후 4년만에 최대치다. 국세청의 ‘개인사업 폐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문을 닫은 개인사업자는 82만9669명으로 2010년(80만5506명)에 비해 3%(2만4163명) 늘었다. 이는 등록된 전체 사업자(519만5918명) 중 16%에 달하는 규모다. 이 중 세금 신고를 하지 않아 국세청이 직권으로 폐업시킨 사업자가 전체의 10%에 해당하는 8만6190명을 차지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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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