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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내장한 치매 환자용 운동화가 영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GPS 전문기업 GTX사(社)와 신발 제조업체 에이트렉스(Aetrex)가 합작해 개발한 이 신발은 자동차에 사용하는 위성항법 내비게이션과 비슷한 시스템인 소형 GPS를 신발 바닥에 장착한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GPS 신발’을 신은 사람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치매 환자의 실종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치매 환자가 일정 구역을 벗어날 경우 가족들에게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알리는 기능도 있다. GPS 내장 손목시계 등이 이미 시중에 나와 있지만 치매 환자들은 몸에 부착한 물건을 떼어버리는 경향이 있어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앤드루 칼 조지 메이슨대 교수는 “GPS 신발이 치매 환자의 생명 보호와 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값은 250파운드(약 45만원)며 이틀마다 2시간씩 충전해야 한다.

 

영어 의사소통을 쉽게 해결해줄 수 있는 무료 모바일 단말용 한·영 자동통역 앱이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식경제부 산업융합원천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개발한 ‘한ㆍ영 자동통역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지니톡(GenieTalk)’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니톡’에 적용한 자동통역 기술은 한·영 간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확보했다고 한다. 지원되는 음성인식 한국어는 27만 단어, 영어는 6만5000 단어다. 실제 여행 상황을 가정한다면 자동통역률은 8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현재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구글의 한·영 자동통역 기술에 비해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ETRI는 밝혔다. 시범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마켓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니톡’ 또는 ‘GenieTalk’을 검색 후 내려 받으면 된다.

 

남성 근로자들의 육아휴직 사용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근로자는 전년동기비 31%가량 늘어난 1351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 355명에 불과했던 남성 육아휴직자가 지난해에는 1402명으로 3년 만에 3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연평균 58.1%씩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여성 휴직자 연평균 증가율(25.4%)보다 배 이상 증가폭이 컸다. 전체 육아휴직자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9년에는 1.2% 수준이었지만 올해 9월 기준으로 2.8%로 1.6%포인트 상승했다. 육아휴직은 만 6세 이하 초등학교 취학 전 자녀를 둔 근로자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남성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이유는 ‘어린 자녀를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어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배우자의 육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등으로 다양했다.

 

 

인천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가 반입 폐기물 ‘준법감시’ 활동을 벌이면서 시흥·안양·평택 등 일부 지자체들이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는 지난달 3일부터 음식물쓰레기나 미등록 폐기물이 일부라도 섞이면 반입을 막고 있다.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지역 환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고, 매립지 사후관리 프로그램으로 조성한 골프장 운영권을 민간에 위탁하기로 결정한데 반발, 사실상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자체 소각장이 없거나 소각장 규모가 작은 지자체들이 쓰레기 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 경기 시흥시는 수도권매립지에서 하루 40~50t씩 처리하던 쓰레기를 적환장에 쌓고 있지만 곧 포화상태인 3000t에 이를 전망이다. 안양시는 자체 소각장이 있지만 현재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하루 70~80t의 쓰레기를 적환장에 보관하고 있다. 평택시도 생활쓰레기 1500여t이 적환장에 쌓여 있다.

 

수면유도제 프로포폴 불법 유통·투약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국내 제약회사 3곳이 서울 강남 일대 병원에 프로포폴을 불법적으로 공급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M제약회사 등은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지에 프로포폴을 공급하면서 주문량보다 더 많이 얹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제약회사가 약을 구입해 준 병원에 프로포폴을 얹어주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주었다는 것. 검찰은 이 일에 가담한 혐의로 제약업체 직원 1명을 이미 구속했다. 검찰은 최근 식약청에서 이 3개 제약회사의 프로포폴 판매 관련 자료를 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 중 일부 업체는 식약청에 프로포폴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검찰은 제약회사가 이런 방식으로 얹어준 프로포폴을 병원 관계자들이 불법 유통조직에 비싼 값으로 판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쌀 가격이 2년 만에 30％ 이상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7일 “쌀 20㎏의 도매가격이 4만2250원으로 집계돼 지난해(4만500원)보다 4.3％, 2010년(3만2150원)보다 3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락시장도매가격 역시 경기미 20㎏ 상품의 지난달 평균 판매가격이 5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8% 올랐다. 지난해 쌀의 총 수확량은 422만t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올해 수확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8월 말과 지난달 초 잇따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탓에 작황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올여름의 연이은 태풍으로 벼 이삭의 수분이 빠져나가고 잎이 말라 죽어 올해 쌀 작황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올해 태풍은 쌀 주산지인 호남과 충청권에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힌 탓에 쌀 공급량 감소세가 크다는 분석이다.

김태환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