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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목) 밤 10시 서울광장에서 가수 싸이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이 공연에 5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지하철·버스 운행 시간을 늘리는 등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4일 오후 8시와 5일 오후 8시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아프로디테’ 공연 시각을 각각 5일 오후 8시, 6일 오후 6시30분으로 조정했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먼저 싸이 측에게 서울에서 공연한다면 협조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며 “하이서울페스티벌도 중요한 행사지만 요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도시 마케팅 차원에서 이를 활용할 방안을 고민한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싸이 공연을 위해 4억원을 들여 무대 설치 등 작업을 했다. 박진영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공연시간 120분 동안 유튜브 등을 통해 서울시청, 서울광장, 서울시민 등이 전 세계에 생방송으로 나간다”며 “이로 인한 서울시 홍보 효과는 무대 설치비 4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의료원이 병상의 36%를 보호자 없이 간호사가 관리하는 ‘환자안심병원’으로 운영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료원은 총 630병상 가운데 격리병상, 중환자실, 경증환자, 가족 간병을 원하는 환자가 쓸 병상을 제외한 230병상을 다음 달부터 보호자 없이 ‘환자안심병원’으로 운영키로 했다. 환자안심병원은 보호자가 환자 곁에 상시 머무를 필요가 없도록 최고 수준의 간호사들이 24시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간호사 1명이 관리하는 환자 수를 현행 18명에서 일본과 같은 수준인 7명까지 낮춰 의료서비스의 질도 높인다. 시는 보호자 없는 병상을 늘릴 경우 간호사 146명, 병원보조 66명, 사회복지사 6명, 행정직 4명 등 총 222명의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력충원은 간호사협회의 협조를 받아 공개채용할 방침이다.

 

대형 마트 의무 휴업일이 시행된 이래 전통시장 내 점포 10곳 중 4곳에서 매출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연구원은 올 7~8월 서울 강동·송파 지역 전통시장 145개 점포와 그 외 지역 555개 점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대형 마트 의무 휴업일(매달 2·4째 일요일)에 매출이 증가했다는 점포가 강동·송파는 전체의 42%, 그 외 지역은 40%였다고 3일 밝혔다. 서울연구원 측은 시장 규모가 작을수록, 대형마트 인접시장과 상인회가 조직된 시장일수록 영업 실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매출액 증가율을 따져 보면 강동·송파에서는 10% 이상 늘었다는 전통시장 점포가 전체 중 10.3%, 5∼10% 미만 13.8%, 5% 미만 17.9%를 차지했고, 그 외 지역은 10% 이상 5.8%, 5~10% 5.8%, 5% 미만 28.8%였다. 서울연구원 김범식 연구위원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은 전통시장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성인이 하루에 치킨 한 조각만 먹어도 나트륨 일일 권장량의 약 30%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별 나트륨 함량 차이도 최대 3배에 달했다. 3일 소비자원은 BBQ, 교촌치킨, KFC, 파파이스 등 11개 프랜차이즈 치킨을 구입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양념과 구운양념 치킨 한 조각(100ｇ 기준)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469㎎이었다. 굽네핫치킨이 557㎎으로 가장 많았고, 교촌 레드오리지날이 301㎎으로 가장 적었다. 프라이드와 구운 치킨 한 조각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428㎎으로 KFC(525㎎)가 최다, 교촌치킨(337㎎)이 최소다. 열량도 브랜드별로 천차만별이어서 양념 치킨 한 조각의 평균 열량은 292㎉, 프라이드 치킨 한 조각의 평균 열량은 299㎉였다. 반면 구운 치킨인 굽네치킨 한 조각 열량은 218㎉, 구운 양념치킨인 굽네핫키친 한 조각은 217㎉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조리방식, 양념 정도에 따라 나트륨, 칼로리, 지방 함량이 다르므로 본인 건강을 고려한 브랜드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절반가량이 1년을 채우지 않고 회사를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392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2년 신입·경력 사원 채용실태 특징조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 신입사원 중 1년 후 회사에 잔류한 사원은 52.0%에 그쳤다고 3일 밝혔다. 나머지 48%는 1년 내에 퇴사했다는 얘기다. 대기업 신입사원의 85.7%가 회사에 잔류하는 것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신입사원 조기 퇴사 이유로 ‘조직적응 실패’(43.1%), ‘급여·복리후생에 대한 불만’(23.4%), ‘근무지와 환경에 대한 불만’(14.2%) 등을 꼽았다. 대기업은 ‘공무원 시험·진학 준비’(40.6%), ‘급여·복리후생 불만’(15.7%) 등을 사원들의 퇴사 이유로 들었다.

 

학교 현장에서의 교권침해 행위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강은희 의원(새누리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2009~ 2012년) 교권 침해 현황’에 따르면 2009년 1570건이었던 교권 침해 행위가 2011년 4801건으로 급증했다. 또 올해 1학기만도 4477건으로 작년 한 해 발생한 건수에 육박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교권 침해 건수는 지난해의 2배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4년 만에 교권 침해가 5.7배로 늘어나는 셈. 올 1학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 교권 침해 유형은 학생이 교사에게 폭언이나 욕설(2735건·61%)을 한 경우였다. 학생이 교사를 성희롱한 경우도 지난해 연간 52건에서 올해 1학기 75건으로 크게 늘었다.

김태환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