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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기간이 짧을수록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일 연휴로 짧은 올해 추석 연휴기간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5년(2007~2011년)간 명절(설·추석)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휴기간이 짧을수록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상자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일 연휴(480건)가 5일 연휴일 때(431건)보다 11.4% 높았다. 일평균 사상자 수도 3일 연휴기간(956명)이 5일 연휴(842명)보다 13.5% 많았다.
공단 관계자는 “연휴기간이 짧을수록 이동 가능한 물리적 시간이 짧아 통행이 집중되고 도로가 혼잡해진다”면서 “운전자의 운전시간이 길어지면서 피로는 증가하고 집중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연휴 전날 오후 6~8시, 사상자는 명절날 오전 10시~오후 2시 집중
올해와 마찬가지로 2008년, 2009년, 2010년 추석연휴도 3일에 그쳤다. 이 기간 시간대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연휴 시작 전날 오후 6~8시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귀성길 차량으로 혼잡해진 도로에 퇴근길 차량까지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명절 당일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고 발생 집중 시간대와 사상자 발생 집중 시간대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명절 당일은 명절 연휴 전날보다 가족단위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량 1대당 승차인원이 많아 사고발생시 인명피해 규모가 크다”고 풀이했다.
공단 안전연구처 박웅원 처장은 “올해 추석연휴 기간도 3일로 짧기 때문에 본격적 귀성길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시작 전날(28일)과 명절 당일(30일) 오전에 이동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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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