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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 1인당 도시숲 면적이 서울의 3배, UN 권고기준보다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도시환경연구실 김석택 박사는 “통계청 시도별 도시숲면적분포(2009)를 분석한 결과, 울산은 UN산하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권고하는 최저기준(9㎡/인)보다 0.74㎡ 넓은 9.74㎡/인으로 나타났다”며 “서울에 비해 3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도시숲은 대기오염 저감, 기온 및 습도 조절, 소음 감소, 에너지 사용절감(지구온난화 방지 기여) 등 대기오염 완화 및 야생동식물 보호, 도시생태계 평형 유지, 도시경관 향상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KU 패밀리’ 캠페인에 39개 상가가 참여해 6억7000여만원의 기부금을 약정했다고 밝혔다. KU 패밀리는 서울 건국대 인근 상가 상인들이 건국대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과 발전기금 등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이 참여하는 상점들은 100만~5000만원까지 후원금을 약정하고 월 10만~100만원씩 장기적으로 발전기금을 기부한다. 지난 1985년부터 건국대 학생과 교수의 보고서와 논문 제본 등 각종 인쇄물의 복사를 맡아온 인쇄업체 형제문화사의 이동수 대표는 최근 장학기금으로 1000만원을 내놨다. 이 대표는 “그동안 건국대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영업했다” “장학금 모금 캠페인이 곧 학교 발전과 직결된다고 생각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연구진이 조선시대 환관의 기록을 조사한 결과 남성호르몬이 남성의 수명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 민경진 교수와 고려대 이철구 교수 공동 연구팀은 조선시대 환관의 기록을 족보로 남긴 ’양세계보’를 분석해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면 장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환관들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양반들에 비해 최소 14년 이상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살았던 환관 81명의 평균 수명은 약 70세. 당시 51~56세까지 살았던 양반들보다 훨씬 장수했다. 그동안 여러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됐지만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실험할 수 없어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항노화제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계 종사자 사이에서 프로포폴 중독이 심하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00~2011년 프로포폴로 사망해 부검의뢰가 들어온 36명을 분석한 결과 의료계 관계자가 가장 많은 15명(41.7%)에 달했다. 의사가 4명, 간호사·간호조무사가 9명, 병원 직원이 2명이었다. 프로포폴로 사망한 의료계 관계자들은 주로 마취약을 많이 사용하는 성형외과·피부과·내과·마취과에서 일했다. 국과수 서중석 원장은 “의료인들이 향정신성의약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산소호흡기와 심폐소생기를 갖춘 시설에서만 사용을 허가하는 등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목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요양기관의 우울증 진료 건수는 2007년 248만건에서 지난해 344만건으로 4년 동안 38.9% 늘었다. 진료비 역시 1631억원에서 1986억원으로 21.7% 늘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두 배 많았다. 성 및 연령별 증가율은 70세 이상 남성이 82%로 가장 높았다. 70세 이상 여성 81%, 50대 여성 54%, 50대 남성 40%, 60대 여성 40%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 의원은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경제 상황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아직 일할 수 있는데도 직장을 잃은 노인층의 우울증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 9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 중 99로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을 예측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4%로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0년 12월 3.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향후 물가가 2.3~3.5%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 비중은 45.8%로 한 달 전보다 14.3%포인트 증가했다.

 

이유경 기자 leeyou@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