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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 중이다. 오늘(3일·화) 밤 대한해협을 지나면서 우리나라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영남지방은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태풍은 15시 현재 부산 남쪽 약 200km 부근 해상을 시속 27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오늘 밤 대한해협을 지나겠고, 세력이 점차 약화되며 내일(4일·수) 오전부터 낮 사이에는 독도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동해 먼 해상으로 빠져나가며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영동과 영남지방은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영남지방은 내일 아침에 차츰 그치겠지만,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내일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 밖의 지방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오늘 밤까지 소나기가 오겠고, 내일 오후에도 소나기 가능성이 높다.

○ 예상강수량 (3~4일)

- 울릉도·독도 : 100~150mm

- 강원영동, 영남 : 30~80mm (많은 곳 영남해안 120mm 이상)

- 그 밖의 전국 : 5~30mm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부산 23℃, 춘천·대전·대구 22℃, 광주·제주 24℃ 등 전국이 20~24℃의 분포를 보이겠고, 낮 최고기온은 서울·춘천 31℃, 대전 29℃, 광주 30℃, 대구 26℃ 등 전국이 23~33℃의 분포로 예상된다. 

목요일(5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지방은 소나기가 예상된다. 다음 주 월요일(9일)에는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