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월) 오후 4시 현재도 날씨가 좋지 못한 곳들이 많다. 지금까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다. 곳곳에서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특히 경기남부에는 호우 특보까지 발효 중인 상태이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내리는 중북부는 내일(3일·화)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 불안정으로 내리는 충청도와 남부지방의 소나기는 오늘 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로는 내일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장맛비와 소나기 소식이 잦은데, 여기에 제 7호 태풍 ‘쁘라삐룬’까지 북상하고 있다. 쁘라삐룬은 오늘 밤에 제주도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해, 점차 북상하면서 내일 아침에는 남부 전역이 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밤이 되어서야 대부분 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많고 강한 비가 예상돼 대비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비의 양이 강원 영동과 영남, 제주도가 80~150mm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 부근과 제주산간, 영남 해안으로는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남 전역과 제주도, 전남 일부 지역에는 태풍 예비 특보도 발표돼 있다. 그 밖의 전국도 20~50mm, 많은 곳은 80mm 이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