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며칠 째인지 대기 상황이 좋지 않다. 미세먼지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늘(17일·수) 오후 3시 현재 미세먼지농도는 서울이 124㎍, 경기는 109㎍, 인천은 97㎍까지 올라와 있고, 서울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경기북부지역으로는 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태이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 에어가드K 공기지능 센터에 따르면, 내일(18일‧목)은 옅은 황사의 가능성도 있다. 그제(15일‧월) 내몽골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내일 새벽에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외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도 유입되면서 미세먼지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 중부와 전북, 경북으로 ‘나쁨’ 단계, 그 밖의 지역도 ‘한때 나쁨’ 단계가 예상된다. 오후 들어서는 전국이 ‘나쁨’ 단계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대기상황이 안 좋을 때는 비소식이 있으면 좋으련만, 중부지방으로 새벽 한때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비소식이 없다. 대체로 흐린 하늘 보이다 아침부터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점차 대체로 맑은 하늘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온화한 서풍계열의 바람이 불어들면서 아침에도 예년보다 6℃나 높아 추위는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