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수) 오후 4시 현재 하늘이 흐리다. 벌써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는 눈이나 비가 시작된 곳들이 있다. 점차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눈의 양이 무척 많을 것으로 보여 퇴근길 폭설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안전 운전을 하고, 낙상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폭을 좁게 다니는 게 좋겠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눈의 양은 충청과 경기남부, 전북과 강원영서남부 최고 8cm가 예상되고, 많은 곳은 12cm 이상이나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이 따라 오늘 밤에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과, 전북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도 최고 5cm, 전북과 제주도 경북은 1cm내외가 예상된다. 눈은 밤에 중서부지방을 시작으로 내일 새벽이면 모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새벽에 눈, 비가 모두 그친 뒤에는 중국 상해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대체로 맑은 하늘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늘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고 출근길에 나서는 게 좋겠다.

글피(23일·토)에 또다시 중부지방에 눈, 비가 시작돼 일요일(24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된 뒤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성탄절인 다음 주 월요일(25일)에는 충남과 호남, 제주도에서만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겠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