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3일·16시) 일본 가고시마 서쪽 해상에 위치한 제 12호 태풍 남테운이 북상하고 있다. 이는 점차 부산 남쪽 먼 바다에서 부산 동쪽 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4일·일) 늦은 오후에 제주와 경상도 해안에 비가 시작되겠고, 점차 확대 돼 늦은 밤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의 양은 수도권·강원영서는 20~40mm, 충청·호남은 30~60mm, 제주·영남·강원영동은 40~80mm로 예상된다.

내일은 중국 상해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상하는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겠다.

따라서 중부지방은 낮 동안 대체로 맑겠고, 강원영동·호남·영남내륙 지역으로는 아침 한때 소나기가 지나는 곳이 있겠다.

한편 남해상으로 바람이 거칠다. 제주도 먼 바다와 남해 동부 먼 바다로는 물결이 최고 4.5m로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으며, 남해동부해상으로는 태풍 예비 특보가 발령돼 주의가 요구된다.

내일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는 월요일(5일)에 그치겠고, 다음 주 목요일(8일)과 금요일(9일) 사이 중부지방은 한 차례 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정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lesujung@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