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10일·일)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광주·대구가 33℃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를 웃돌며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사에 의해 탈수 증세가 나타날 위험이 있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헐렁한 옷을 입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외선 지수는 중북부지방이 일사 차단 효과가 적어 ‘매우 높음’ 단계를 보이겠고 충청이남지방은 구름이 많겠으나 구름 사이로 일사가 통과해 ‘높음’ 단계가 되겠고 제주도는 ‘보통’ 단계가 예상된다.

광화학 반응에 의한 오존의 생성과 대기 중 이동으로 전국에 오존 농도가 높아져 강원도를 제외한 중부지방은 ‘나쁨’ 단계를 보이겠고, 강원도와 남부지방은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고, 제주도는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현재 태풍은 중국 푸저우 남쪽 해안 부근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일 밤쯤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열대저압부는 태풍의 세력이 약해져 최대 풍속이 17.2m/s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내일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월요일(11일) 남부지방, 화요일(12일)과 수요일(13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이후 목요일(14일)에 제주도에서 다시 비가 시작돼 금요일(15일) 전국에 또 한 차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