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금)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주말인 오늘(9일·토)도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대전·대구 33℃, 부산 28℃ 등 전국이 27~33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장맛비에 이어 기온이 크게 올라 전국에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물을 충분히 마시고 무리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늘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강해 물결이 최고 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제1호 태풍 네파탁은 대만과 중국 남동부 지역을 지나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11일(월)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0일(일)에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11일엔 남부 지방, 12~13일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정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lesujung@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