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때 이른 불볕더위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한 주였다. 다가오는 주말은 토요일 남부지방에 비소식이 있겠고 그 밖에 지역은 구름이 많다가 일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은 하늘을 보이겠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주말날씨 포커스’ 방송을 통해 “토요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아침부터 비가 내리겠다”며 “전북과 경북은 오전에, 전남의 경우 오후 9시 쯤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도와 경남 일부 지역으로는 자정까지 이어지다가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케이웨더 이재정 예보관은 “토요일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영향을 구름 많겠지만, 남부지방은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비의 양은 전라도와 경상도 내륙이 5mm 미만, 남해안과 제주도는 5~20mm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일요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태백산맥을 넘은 고온·건조한 바람의 영향으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겠고, 맑은 날씨로 인해 자외선도 강해 오존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말했다.

지역별 주말날씨를 살펴보면 중부지방은 토요일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 서울·춘천 29℃, 대전 25℃로 예상된다. 일요일은 맑고 햇볕이 강해 한낮에 서울 32℃, 대전 30℃, 춘천 28℃로 토요일보다 기온이 오르겠다.

호남지방은 토요일 아침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전주는 오전까지, 제주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고 한낮 기온은 전주 24℃, 광주 23℃, 제주 20℃에 머물겠다. 일요일은 구름이 걷히면서 낮 기온도 크게 오르겠다. 한낮에 전주 30℃, 광주 31℃, 제주 23℃의 분포를 보이겠다.

영남지방도 토요일 비 소식이 있다. 대구는 오전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지만, 부산은 밤까지 계속되겠다. 한낮에 대구 24℃, 부산 23℃로 무더위는 주춤하겠다. 일요일은 구름만 가끔 지나는 가운데 대구 28℃, 부산 24℃가 되겠다.

동해안지방은 토요일 구름만 많겠고 낮 기온은 속초가 28℃, 강릉이 29℃, 울릉도는 24℃를 보이겠다. 일요일은 오전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 들어 맑아지겠다. 낮 동안 속초는 21℃, 강릉과 울릉도가 22℃에 머물겠다.

한편 함께 방송을 진행한 이수정 캐스터는 “토요일 남부지방은 비소식이 예고된 만큼 외출 시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겠고, 일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햇볕이 강할 것으로 예상돼 자외선 차단에 유의해야한다”고 전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