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한 주였다.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말이 무색하게 어제(19일·목)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를 기록했고, 경기도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한여름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주말날씨포커스’ 방송을 통해 “이번 주말은 동해안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한낮에 대체로 30℃ 안팎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며 “한낮에는 다소 무덥고, 밤에는 복사냉각 효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나타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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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더 이재정 예보관은 “토요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겠고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일요일도 계속해서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전국이 구름만 다소 지나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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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온은 토요일과 일요일이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의 경우 최저 17℃에서 한낮에는 30℃까지 오르겠고, 전주는 14℃~15℃에서 낮 최고 31℃까지 오르면서 일교차가 15℃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다. 속초를 포함한 동해안 지방으로는 동풍기류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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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주말날씨를 살펴보면 중부지방 주말동안 대체로 맑은 가운데, 토요일은 일교차가 최고 17℃까지 벌어지겠다. 한낮 기온은 서울과 대전, 춘천이 30℃로 예상된다. 일요일 역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고 한낮에 서울과 대전 30℃, 춘천 31℃까지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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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도 토요일 종일 맑은 하늘을 보이겠다. 낮에 전주 31℃, 광주 30℃가 되겠고, 제주는 22℃에 머물겠다. 일요일도 낮 최고 기온 전주·광주 31℃로 토요일과 비슷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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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방은 구름만 조금 지나는 가운데 토요일 대구의 일교차가 17℃까지 벌어지겠다. 부산은 한낮에 24℃가 예상된다. 일요일은 대구의 낮 기온이 27℃로 토요일보다는 낮겠지만 여전히 큰 일교차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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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지방은 주말 동안 동풍기류의 영향을 받으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낮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겠다. 토요일 한낮 기온은 속초가 20℃, 강릉 22℃를 보이겠고, 일요일에는 기온이 조금 오겠지만 속초 22℃, 강릉 24℃에 머물면서 서쪽지방에 비해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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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함께 방송을 진행한 이수정 캐스터는 “이번 주말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구름의 양이 많지 않아 자외선이 강하겠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으니 야외활동 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