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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봉퐁’이 북상함에 따라 다음주 동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 전망이다.

 

‘봉퐁’은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벌을 뜻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수) 오전 9시 현재 ‘봉퐁’은 매우 강한 중형 태풍(중심기압 90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59m/s)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해상에서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향해 시속 19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퐁’은 12일(일) 밤 일본 규슈 남단을 거쳐 상층 강풍대의 영향을 받아 전향하면서 일본열도를 따라 빠르게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 분포하는 고수온 해역을 거쳐 북상하면서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겠고, 전향 후에는 동해상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빠르게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13일(월)에는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강원도 영동에 비가 내리고, 11일(토)~14일(화)에는 제주도와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13일에는 그 밖의 지방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을 전망이어서 강풍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시설물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15일(수) 이후에도 제주도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너울에 의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태풍이 물러난 뒤 14일(화)부터는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접근하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1~3℃ 가량 낮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도 북상중인 제 19호 태풍 '봉퐁'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금요일인 10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남해상과, 제주도 전해상, 동해 남부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고 바다의 물결이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