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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은 5월과 6월 기온이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요며칠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26.2℃로 평년(18.9℃)보다 7.3℃나 높았던 가운데 청주는 27.6℃까지 올랐다. 이달 하순에 들어선 이후 전국적으로 평년기온을 웃도는 지역이 많았다. 활동하기 가장 좋다고 해서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도 부르지만 최근엔 여름이 앞당겨지고 있어 5월에도 다소 덥다고 느낀다. 남은 봄과 여름 초입의 날씨는 어떨까.

 

최근 기상청 기후예측과는 1개월(5월 상순~하순) 및 3개월(5~7월) 날씨 전망 자료를 통해 “5월과 6월 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높겠으며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될 때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올라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1개월 전망 자료에 따르면 5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며, 일시적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기간 기온은 평년(15∼18℃)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23∼73㎜)과 비슷할 전망이다.

 

5월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따라서 이 기간 기온은 평년(15∼19℃)보다 높겠지만 강수량은 평년(24∼66㎜)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5월 하순에는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17∼20℃, 106∼268㎜)과 비슷하겠다.

 

▲ 1개월(5월 상순~하순) 전망  <자료=기상청>

 

한편 여름에 들어서는 6월은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 평년(19∼23℃)보다 ‘고온·건조’ 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부지방으로는 폭우가 내릴 때도 있겠지만 전체 강수량은 평년(106∼268㎜)과 비슷하겠다.

 

7월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흐린 날이 많겠으며,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23∼26℃, 187∼397㎜)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 3개월(5월~7월) 전망  <자료=기상청> .

기상청 기후예측과 관계자는 “두 달을 앞선 현재, 장마시작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며 “보통 6월 하순쯤 장마가 시작되는데 특히 올해는 이 기간 평년보다 비는 덜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7월 기온과 강수량 예보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