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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지막 주말을 앞둔 가운데 봄기운이 완연하다. 어제(27일)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0.4℃까지 오르는 등 전국 곳곳에서 때 이른 고온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활동하기에 좋은 시기인 만큼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이번 주말도 봄의 따스함을 만끽할 수 있겠다. 다만 토요일은 전국에 비소식이 있는 만큼 이번 주말 나들이는 일요일이 더 좋을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주말 날씨 포커스’ 방송을 통해 “주말 내내 평년기온을 웃돌며 따뜻한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금요일 밤 늦게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토요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비가 그치는 일요일에는 나들이하기 좋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서울·경기·강원 5~20㎜, 충청·경북 20~40㎜, 호남·경남·제주 40~80㎜ 등이다. 특히 제주산간과 남해안에는 최고 150㎜ 이상까지도 예상되는 등 봄비치고는 제법 많은 양이 내리겠다.

 

  
케이웨더 박선우 예보관은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금요일 밤 늦게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토요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토요일 오후 9시경 전국 대부분에서 비가 그치겠지만 영남 일부 지역은 일요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이라며 “일요일에는 서진해오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방송에 따르면 토요일 중부지방은 토요일 새벽부터 비가 시작돼 저녁까지 이어지겠다. 일요일은 맑은 가운데 한낮에는 대전 18℃까지 오르는 등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제주도와 호남지방도 토요일 저녁에 비가 그치겠고 일요일은 비 소식 없이 한낮 광주 19℃, 전주 18℃가 예상된다.

 

토요일 내내 비가 내리는 영남지방은 일요일 새벽에 그칠 전망이다. 토요일은 13~18℃의 기온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일요일은 한낮 부산 18℃, 대구 19℃까지 오르면서 따뜻하겠다.

 

강원 동해안지방은 토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일요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토요일 낮 최고기온이 속초 17℃, 강릉 18℃ 등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함께 방송을 진행한 차수지 캐스터는 “서울의 낮 최고기은온 토요일 17℃, 일요일 18℃ 등으로 주말 내내 전국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특히 비가 그치는 일요일은 따뜻한 봄 햇살을 만끽하기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