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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였던 가운데 28일에는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눈과 비가 내렸다.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지난달 전국에서 눈이 온 날은 3.8일로 11월로는 1976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강설일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상청이 내놓은 ‘11월 및 가을철 기상 특성’ 자료에 따르면 이번 11월이 전국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가장 눈이 많이 내렸던 1976년(4.3일)에 이어 37년 만에 가장 많은 강설일수를 보였다.
지난달 17~19일에는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안지방과 내륙산간 지역에 평년보다 빠른 첫 눈이 내렸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17일 목포와 청주에 평년보다 각각 11일, 5일 이른 첫눈이 내렸으며 서울에서는 18일에 평년보다 3일 이른 첫눈이 내렸다.
같은 날 통영과 진주에는 평년보다 각각 46일, 32일이나 빠른 첫눈이, 19일 제주에는 평년보다 19일 빠른 첫눈이 내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28일에도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2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으며 28일에는 서해안지방에 눈 또는 비가 내렸다. 천안에서는 27일 하루만에 12cm의 눈이 쌓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중순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이른 추위가 찾아왔다.
실제로 지난달 초순의 전국 평균기온은 12.0℃로 평년보다 1.9℃ 높게 나타났지만 중순에는 5.3℃로 평년보다 2℃가 낮았다. 하순 평균기온도 4.0℃로 평년보다 1.2℃ 낮아 때 이른 추위는 계속 이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중반 이후 캄차카반도 부근에 상층 기압능이 형성되면서 대기의 흐름을 저지시킴에 따라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11월에도 추운 날씨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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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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