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기상과학관인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이 26일 오후 대구 동구 효목동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고윤화 기상청장과 강대식 동구청장 등 관계기관 공무원들과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은 3만7200㎡의 부지에 3개의 전시실과 실외 체험 시설인 기상과학 동산 등으로 구성됐다.
각 전시실에는 계절이 생기는 이유, 태풍과 지진해일 만들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다.
이날 과학관을 찾은 관내 중학교 학생들은 지구 모습 그대로 기상현상을 볼 수 있는 '지구ON' 체험실과 3D 안경을 착용하고 기후변화를 체험하는 전시관 등을 통해 날씨를 배워 나갔다.
동원중학교 정왕기(16) 학생은 "날씨에 담긴 과학현상을 눈으로 배우니 쉽게 이해가 간다"며 "하지만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과학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자유 관람과 예약 관람이 가능하며 사전예약을 하면 과학관 해설사와 동반해 견학할 수 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기상만을 주제로 하는 과학관이 대구 동구에 처음으로 생겼다"며 "중요한 가치를 지닌 대구기상과학관이 기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구 [kang2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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