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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온난화는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 평창군 발왕산 일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 환경성전문위원회가 각각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섞인 보고서를 내놨다.
5일 발표된 Fed의 '베이지북'은 1월~2월 미국을 엄습한 악천후로 많은 지역에서 경제성장이 지체됐다고 밝혔다. 또, 환경성전문위원회는 지구온난화 관련 열사병 사망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보고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은 겨울폭풍으로 심한 타격을 받아 자동차 판매 등 소매가 위축됐으며 제조업도 타격을 받았다. 이는 공장의 정전 사태와 판매 공급지연 등 때문이라고 베이지북은 진단했다.
지구온난화가 일본의 자연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위험을 평가하는 환경성전문위원회가 최근 낸 중간 보고서에서는 일본의 연평균 기온이 100년간 1.15 도의 비율로 상승했으며 금세기말에는 2.5 ~ 3.5도 상승할 것으로 지적했다.
지난해에는 7월 중순까지 일본 전국에서 열사병으로 병원에 후송된 환자는 1만명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는 최소 85명에 달했다.
일본에서는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가 증가하고 있다. 온난화로 꽃이 피어 있는 개화기가 길어져 꽃가루의 절대량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 알레르기가 증가하는 것이다. 실제로 매년 봄만 되면 일본에서 화분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보이는 사례로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해양생물의 분포 지역 변화와 산호의 백화현상, 뎅기열을 매개하는 흰줄 숲 모기의 북상 그리고 시코쿠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20년간 자주 발생하는 가뭄 등을 꼽았다.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면 병원균과 해충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세균성질환과 알레르기가 증가한다.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1도 올라가면 살모넬라는 47.8%, 장염비브리오는 19.2%, 황색포도상구균은 5.1% 증가한다고 한다.
<출처= 신아일보 2014년 3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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