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자치구 최초로 ‘쾌적하고 걷고 싶은 에너지 거리'를 조성하고, 내달 2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해 4월 서울시 에너지 창의거리 조성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 7월 공사를 마무리 했다.
사업 대상지는 신대방1동 경남교수아파트에서 신대방 우성아파트 구간 내 길이 678m 보도다. 인근에는 보라매공원과 현대푸르미 에너지 자립마을이 들어서 있다.
이 곳은 수목과 높이 6~8m 아파트 옹벽 등으로 야간보행이 취약하고, 노후한 공공시설물이 보행로에 있어 통학로로 이용하는 보라매초·대방중·수도여고 학생들과 주민들의 보행 안전에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구는 친환경 조명시설을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4월 ‘서울시 에너지 창의거리 조성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 최종 선정됐다.
공사 완료 후 거리에는 태양광 보도블록 100여개, 별자리 벤치, 볼라드 등 다양한 LED 경관조명 기구를 설치됐다. 또 가로등주 광고물부착방지 시트에 에너지 절약 방법들을 담아 안내하고, 에너지 거리 3개 지점에 고보조명을 비춰 야간에도 에너지 거리를 인지하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이 곳에 설치된 ‘환경나비 조형물'은 에너지 창의거리의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상징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대기 질 상태에 따라 나비의 색상이 바뀌는 IOT기능을 탑재했다.
최선락 동작구 맑은환경과장은 “어두운 거리 경관을 개선하고, 거리에 신재생에너지를 알리는 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실생활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주민 의식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Copyright 이데일리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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