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로 학부모 10명 중 8명은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기업인 ‘윤선생'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6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7%가 ‘미세먼지로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바깥활동을 하지 못해 생기는 자녀와의 갈등'(60.0%)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자녀의 결막염, 비염 등 합병증으로 인한 잦은 병원 방문'(59.3%), ‘마스크 착용에 대한 자녀와의 갈등'(44.0%), ‘마스크 등 미세먼지 예방용품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감'(32.1%), ‘집 안에서 양육해야 한다는 부담감 및 우울증'(21.3%)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이 꼽은 유치원·학교에서의 미세먼지 대책(복수응답)으로 ‘공기청정기·환기시스템 등 공기정화시설 설치'(76.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세먼지 발생 시 야외 수업 전면 금지'(50.0%),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등 미세먼지 대응 안전교육 실시'(42.0%), ‘야외 수업 대체 수단 마련'(35.4%),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지원'(33.3%),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 마련'(28.5%),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임시 휴교 시행'(17.7%) 순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로부터 자녀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가 있는가'란 질문에는 90.3%가 ‘있다'고 답했다. 그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외출 시 마스크 등 착용'(82.3%)이 가장 많았고, ‘외출 자제'(62.5%), ‘공기청정기·환기시스템 설치하거나 공기정화 식물 구입'(52.3%), ‘물 자주 마시게 하기'(47.7%)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13.4%는 ‘미세먼지가 심해 자녀를 유치원(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자발적으로 결석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석을 결정한 미세먼지 예보 수치는 ‘매우 나쁨 수준'이 79.3%로 가장 많았고, ‘나쁨 수준'이라는 응답도 20.7%를 차지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Copyright 이데일리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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