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봄나들이 풍경이 바뀌고 있다. 야외 활동 보다는 쾌적한 실내 공간 쪽으로 행선지가 많이 옮겨간 모습이다.
17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업 현대엠엔소프트에 따르면 올 봄 나들이를 위해 스타필드와 이케아를 찾은 운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엠엔소프트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맵피'의 목적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가장 인기를 끈 나들이장소는 '광양매화마을', 2위는 '하남 스타필드'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진해군항제, 에버랜드, 전주한옥마을 순이었다.
스타필드는 지난해에도 인기 나들이 장소 '탑5'에 들었지만 올해는 봄나들이로 실내 공간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단계 올랐다.
실내 공간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누릴 수 있는 스타필드는 미세먼지를 피하기에 적합한 나들이 장소로 꼽힌다. 지난해 8월 고양스타필드가 오픈한 것도 순위 상승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5위 안에는 들지 않았지만 글로벌 가구 업체 이케아에 대한 목적지 검색어도 무려 33.1% 증가했다. 가성비 좋은 가구와 깔끔한 레스토랑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케아가 미세먼지를 피해 가족들이 찾기 좋은 실내 공간으로 꼽히고 있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올해 미세먼지 주의보가 42차례나 발생했다. 지난해에 비해 6회 더 많은 수치다.
또 경기도의 지난해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당시 평균 농도는 132.8μg/㎥였지만 올해는 149.0μg/㎥로 전년 대비 16.2μg/㎥ 상승했다.
박주연 [pjy@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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