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1명은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개년 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불면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0만3417명이던 불면증 진료 인원은 4년 만에 34.3%(13만 8541명) 늘어나 지난 2016년 54만1958명을 기록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년 15만2603명에서 2016년 20만9530명으로 37.3% 증가했고, 여성은 2012년 25만814명에서 2016년 33만2428명으로 32.5% 증가했다.
지난 2016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 수를 살펴보면, 100명 중 1명 꼴 인 1068명이 2016년 한 해 불면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10만명 당 1316명, 남자가 10만명당 822명이 불면증으로 진료 받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적으로 고연령으로 갈수록 인구 10만 명 당 진료 인원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이상에서는 10만 명 당 4098명(100명중 약 4명)이 불면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했다.
지난 2016년 기준 연령대별 전체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50대가 11만4777명(2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9.9%), 70대(18.2%) 순으로 진료 인원이 많았다. 불면증 전체 진료 인원 10명 중 약 6명이 50~70대였다. 남자는 70대에서 4만4114명(21.1%)으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50대에서 7만5047명(22.6%)으로 가장 많았다.
또 불면증은 추워질수록 증가하고 더워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으로 겨울철(전년도 12월부터 2월) 진료인원은 25만3070명으로 당해 년도 여름철(6~8월) 진료인원 22만4800명 보다 12.6%(2만8270명) 더 많았다.
지난 2016년 불면증 전체 진료비 724억원 중 외래 진료비(약국 포함)가 전체의 96.7%였고, 2016년 한 해 동안 불면증으로 지출된 1인당 진료비는 13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Copyright 이데일리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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