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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고농도 미세먼지 때문에 온 가족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외부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눈과 호흡기에 더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사람의 피부조직이나 혈관조직 보다도 더 작은 입자로 돼있기 때문에 일반 먼지같이 폐에서 걸러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피부나 조직에서 그대로 혈관으로 투과되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
미세먼지는 가급적 접촉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그렇게 작은 입자를 피해서 다닌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집이 늘어났지만 필터의 종류와 관리상태에 따라 그 효능도 각양각색이어서 이것만 믿고 집안에서만 생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이렇다 할 대책이 없는 가운데 건강하게 봄을 잘 나기 위해서는 우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호흡기 관련 질환자들은 외출 시 식약청에서 효능이 인증된 마스크를 얼굴에 잘 밀착시켜 착용 해야 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횟수에 관계없이 손씻기와 세수하기 하루 3회 이상 양치질하기를 반드시 실천해서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되 피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개인위생과 더불어 폐와 눈 코 목 등의 면역력을 길러주고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혁재 소아시 한의원 원장은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염, 폐렴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를 윤택하게 하고 폐의 기능을 키워주는 맥문동과 구기자를 각각 4g정도 끓여서 2~3번 나누어 마시면 도움이 된다. 또 만약 밖에 나갔다 왔는데 목이 아프거나 눈이 충혈 된다면 길경(말린 도라지)8g 과 감초4g 을 같이 끓여서 하루 두 번 나누어 마시면 좋다. 이 두 가지 방법은 모두 어른 용량이고 어린이들은 어른의 절반을 마시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이데일리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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