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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가 매향리 옛 미군 쿠니사격장과 인접한 공유수면(갯벌)을 매립해 조성하는 우정일반산업단지를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
환경단체는 공유수면(갯벌)을 매립해 조성하는 우정일반산업단지가 자연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9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과 화성도시공사, 농어촌공사 등 민·관합동으로 2026년까지 우정읍 공유수면(갯벌) 494만㎡을 매립해 우정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매립은 남양호 준설토(890만㎥)를 이용할 예정이다.
시는 산단에 항공, 자동차, 로봇 등 첨단 업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우정일반산업단지는 주한미군이 한국에 반환한 공여구역과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부지는 미군이 1951년부터 2005년까지 54년 동안 사격장으로 사용했던 부지와 인접한 곳이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지난 8일 우정읍사무소에서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주민 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화성환경운동연합은 9일 논평을 내고 갯벌을 매립해 개발하면 심각한 자연 생태계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산단조성 사업을 반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남양호 준설(890만㎥)토로 갯벌을 매립한다는 계획은 제 2, 3의 환경파괴를 불러 올 것"이라며 "민간 기업의 개발이익을 위해 미래세대에 물려줄 자연 환경을 희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 곳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갯벌을 보존하는 것이 지역 어민과 자연 생태계를 살리는 길"이라며 "개발 계획을 철회하고 갯벌 보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김기원 [kkw517@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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