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부터 시행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일평균 1.5%(2.3t)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환경부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1~4차 이행실태를 발표했다.
환경부-지자체 합동점검팀(10개)이 점검대상 7650개 행정기관 중 158곳, 대기배출 사업장 34곳, 행정·공공기관 운영 공사장 41곳을 대상으로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다.
분야별 이행률은 차량 2부제가 93.0%(147개), 사업장 운영·단축은 97.0%(33), 공사장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 시행은 90.2%(37개)로 집계됐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이행이 미흡한 공공부문에 대해 개선조치 등을 권고한 상태다.
미세먼지는 배출량은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평균 배출량 147t 대비 1.0∼2.4%(1.5~3.5t)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차량2부제가 일평균 1.61t으로 효과가 가장 크고, 이어 대기배출사업장 0.34t, 건설공사장 0.29t으로 집계됐다.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따른 농도 감소효과는 큰 도로변 등 오염지역(Hot Spot)에서 일반지역 대비 1.5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간적으로 오전 8∼9시의 농도 감소효과는 평시의 1.5배 이상으로 컸다.
환경부는 "국민들이 실제 체감하는 비상저감조치의 시행효과는 배출량 저감효과에 비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 공공부문 고농도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지난 2월15일 도입됐고, 올 겨울 처음으로 발령됐다.
그동안 발령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이 많아 4월5일 개선된 이래, 작년 12월30일 1차 시행을 시작으로 ▲2차 1월15일 ▲3차 17일 ▲4차 18일 등 순차적으로 저감조치가 이행됐다.
이인준 [ijoinon@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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