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가 겨울철에도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 관련 제품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
서울시는 21일 미세먼지 저감조치 시행시 모든 차량의 2부제 의무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시행할 때 모든 차량 2부제 의무화를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환경부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할 때 서울시장 특별명령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에 가장 활발한 곳이다. 최근에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요금 면제 등을 골자로 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기도 했다. 그만큼 미세먼지에 대한 위기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이는 미세먼지 오염 방지 및 저감 관련 제품 판매와도 직결되고 있다. 실제 11번가,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에서는 최근 미세먼지 관련 상품의 매출이 전년 및 전주 동기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11번가에서는 최근 일주일(1월8~14일) 마스크, 가습기, 공기청정기, 산림욕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13%, 55%, 52% 매출이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마스크, 노스크, 공기청정기, 산소발생기, 휴대용 캔산소 등의 매출이 전년 대비 125%, 563%, 146%, 19%, 117% 올랐다.
공기청정기 시장 30%가량을 점유한 업계 1위 코웨이(021240)는 최근 관련 수요가 늘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올해 전년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닉스(044340) 역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0% 증가했고 교원웰스도 올해 판매량이 2배 이상인 1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분야에서도 유해성분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제품들이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지난해 출시한 ‘그린마일드 업'과 ‘딥 모이스트 업 선' 제품에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피크노제놀' 성분을 투입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과 가을철에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가 사계절 내내 많아지면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미세먼지 이슈가 커짐에 따라 점차 다양한 안티폴루션 제품들이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Copyright 이데일리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라이프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