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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 절반 이상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안적 에너지로 신재생에너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 가량은 에너지전환 시 전기요금을 현재보다 5% 미만으로 추가 부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24일 도에 따르면 이는 '2017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국제 컨퍼런스'를 앞두고 도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도민 812명을 대상으로 지난 18∼20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포인트) 결과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응답자의 22.9%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0개 중 절반에 달하는 30개가 도내에 밀집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며, 35.5%는 대략적으로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몰랐다는 답과 전혀 모르고 있었던 답은 41.6%에 달했으며, 천안보다 아산·당진 지역이, 내륙권에 비해 서해안권 도민들의 인지도가 높았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나 불편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심각하다는 답이 18.9%, 심각한 편이라는 답은 41.2%로, 지난 8월 여론조사 결과(매우 심각 32.7%·심각 42%)에 비해 매우 심각하다는 답이 다소 줄었다.
미세먼지가 심각하지 않다는 답은 32.1%(전혀 심각하지 않음 8.2%)로 집계됐다.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기 위한 대안적인 에너지로는 56.2%가 태양광과 조력, 풍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를 선호했고, 원자력발전(12.8%)과 천연가스(10.1%), 수력발전(6.9%) 등이 뒤를 이었다.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추가 부담 수용 가능 수준은 현재의 5% 미만이라는 답이 44.4%로 가장 많았다.
또 5∼10%는 28.7%, 10∼20%는 10%로 나타났으며, 50% 이상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는 답도 2.3%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2025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을 35%까지 줄이고, 노후 경유차 10만 대를 조기 퇴출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도의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 비전과 목표에 대해서는 50.5%가 적절하다고 답하고, 목표치가 높다는 답은 18.5%, 낮다는 답은 12%로 조사됐다.
친환경 에너지전환 비전 수립 추진 시기에 대해서도 44.5%가 적절하다고 답했고, 느리다는 답은 28.5%, 서두른다는 답은 17.9%로 나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탈석탄 에너지전환 국제 컨퍼런스 실시에 앞서 도민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라며 "조사 결과는 지난 8월 조사와 함께 에너지전환 비전 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국제 컨퍼런스는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2박 3일 동안 '신 기후체제의 탈석탄과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을 주제로 개최한다.
유효상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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