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와 생활정보 고강용입니다. 코를 파는 습관은 남들 앞에서는 다소 부끄러운 행동일지 몰라도, 팔 때는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어릴 적 코 파는 습관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성인 네 명 중 한명은 하루 네 번 이상 코를 판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코를 자주 파는 습관이 단순히 부끄러운 행동으로 끝나지 않는 거 알고 계신가요? 의학적으로 코를 자주 파면 코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오늘은 코를 자주 파는 습관이 우리에게 어떤 악영향을 주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코를 파는 이유는 콧속의 이물질이 주는 불편한 이물감 때문이 가장 큰데요. 습관적으로 코를 파면 코 점막이 자극을 받고, 염증도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과도하게 코를 파면 안 그래도 예민한 코 점막에 상처가 생기고, 손에 묻은 각종 균이 콧속으로 침투할 위험도 높아지는데요. 심지어는 손에 묻은 균이 몸속까지 침입해 패혈증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패혈증은 몸속 장기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저혈압 증상으로 숨지는, 치사율이 최대 60%에 달하는 질병인데, 사소한 코 파기 습관이 이렇게 치명적인 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경각심이 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럼 코를 자주 파는 습관을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우선 귀가 후에 손으로 코를 파기보다는 생리 식염수로 코 세척을 하는 겁니다. 코 내에 이물질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코를 팔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미리 세척을 하는 겁니다. 또한 이물질을 보다 적게 쌓이게 하기 위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비염과 알레르기 질환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특히나 콧속에 이물질이 많이 들어가 코를 더 자주 파곤 하는데요. 코는 우리 폐를 보호해주고, 코의 점막은 항균 작용까지 하는 중요한 신체기관입니다. 사소한 코 파기 습관부터 고쳐나간다면 우리의 소중한 코가 본연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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