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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뭔가 답답하다고 느끼실 수 있겠습니다. 초미세먼지가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하늘을 뒤덮고 있기 때문인데요. 강원영동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까지 올라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내일도 계속 높을 것으로 보여 크리스마스 날 외출하신다면 마스크 챙기시는 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초미세먼지는 말썽이지만 크리스마스인 내일 다행히 크게 춥진 않겠는데요. 서울의 아침기온 -2도로 평년 기온을 2도 가량 웃돌겠고, 한낮에는 7도까지 올라 포근하겠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구름만 많을 것으로 보여, 나들이 계획 있으신 분들은 마스크만 챙기고 나가신다면 크리스마스를 즐기시기에 큰 무리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제주도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전국 대부분 지역이 구름 많겠으나,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려져 오후부터는 비가 오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대전의 아침기온 -3도 보이겠고, 낮 기온은 9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으니 옷차림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동해안 지역 속초와 울진의 아침기온 2도로 시작하겠고, 낮 기온 강릉 11도, 울진 13도 보이겠습니다.

남부지방 경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한낮에는 부산이 15도까지 올라 포근하겠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 남해상에서 최고 2.5m로 약간 높게 일겠고, 나머지 해상은 잔잔하겠습니다.

내일 제주에 내리는 비는 모레 전남과 경남까지 확대되겠고,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에는 강원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이브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강용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kogy9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