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하며 겨울이 왔음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실내 난방기 사용량도 증가했을 텐데요. 하지만, 실내 난방기를 무심코 사용하다가 자칫 전기요금 ‘폭탄’을 맞기 쉽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겨울철 전기요금 폭탄을 막는 절약 팁 3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흔히 ‘뽁뽁이’라고 알고 있는 에어캡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창문에 에어캡을 붙이면 볼록한 에어캡과 유리면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되는데요. 이 공기층의 단열 효과 덕분에 열 손실을 무려 3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에어캡을 붙일 때는, 창문을 깨끗하게 닦은 후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서 올록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창문과 맞닿도록 붙이면 됩니다.   

전기세 폭탄이 걱정돼 외출 시 보일러를 끄고 다니시는 분들 있을 텐데요. 외출 시 보일러를 꺼두었다가 귀가 후 다시 켜게 되면, 온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 됩니다. 즉, 보일러를 자주 껐다 켜게 되면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외출 시 보일러는 ‘외출모드’로 켜두거나 평소보다 5도가량 낮게 설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손을 씻고 나서, 수도꼭지 방향을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으실 텐데요. 수도꼭지가 온수 쪽에 있을 경우, 이를 유지하기 위해 보일러가 공회전하게 되고, 불필요한 난방비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따라서 겨울철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용 후 수도꼭지를 ‘냉수’쪽으로 돌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전기요금 폭탄을 막는 3가지 팁을 알려드렸습니다. 이 3가지만 잘 지켜도 난방비를 훨씬 절약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 저녁부터 당장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김단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