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실제로 가을보다 봄에 태양의 고도가 높아 자외선이 더 강한데요. 하지만, 가을이라 자외선이 줄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가을철 자외선은 여름 못지않게 강해서 피부에 자극을 주는데요. 오늘은 가을볕에 피부를 보호해주는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에 표시된 차단지수 SPF는 자외선 B의 차단 효과를 의미합니다. SPF 뒤의 숫자가 클 수 록 차단력이 좋은데요. PA는 자외선 A의 차단 등급으로 +가 많이 붙을 수 록 차단 효과가 큽니다. 일반적으로 SPF 30 이상이면서 PA+++ 제품을 사용하면 일광 화상과 함께 자외선에 의한 색소 침착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외선 차단제는 얼만큼 발라야 효과가 있을까요? 피부 면적 1㎠에 자외선 차단제 2㎎을 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감이 잘 오지 않으신다면, 두 번째 손가락 끝 마디에 길게 짜낸 다음, 한쪽 손바닥 면의 넓이에 바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활동 20~30분 전에 발라야 효과가 있고요. 지속시간인 2~3시간 마다 한 번씩 덧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피부 노화는 햇빛만 피하면 80~90%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가을볕이라고 방심하지마시고,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단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