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은 오늘 낮 12시에 울릉도 북서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됐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여전히 중심 부근으로 시속 50km의 강풍이 불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동해전해상과 남해 일부 해상으로 풍랑특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고요.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폭풍해일주의보가, 강원영동은 강풍특보까지 내려진 상태입니다.  

동해상의 높은 물결이 북동풍을 따라 해안으로 유입되고, 너울까지 더해지면서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만조 시기까지 겹칠 경우 저지대는 해일의 위험해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물결이 최고 7m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모레까지 이렇게 강한 바람과 거센 물결이 친다고 하니 실시간 기상정보 및 만조 시간을 잘 확인하셔서 안전에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현재 하늘 모습입니다. 전국이 구름 많거나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고요. 강원영동은 흐린 가운데 비가오고 있습니다. 이 비는 모레 밤까지 이어지겠는데요. 양은 20~40mm가 되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는데요. 산사태 위험이 있는 곳은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은 중국 상해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고, 강원영동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의 하늘 대체로 맑겠고, 낮 동안 다소 덥겠습니다. 서울 28도, 대전 27도가 되겠는데요. 다만, 일교차에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동해안 점차 구름 많아지겠고, 강원영동은 흐린 가운데 비가 오겠습니다. 낮 동안 강릉과 속초 23도로 선선하겠습니다. 

남부지방 대체로 맑은 하늘이 예상되고, 동쪽지역은 차츰 구름 많아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광주 28도, 대구 29도로 늦더위를 보이겠습니다. 

태풍이 남부내륙을 관통하면서 수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바라겠습니다. 주말부터는 다시 선선한 가을 날씨를 되찾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