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의 기세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중부지방은 폭염주의보가 경보 수준으로 격상되기도 했는데요. 불쾌감도 80이상을 넘으면서 종일 꿉꿉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한편, 높게 오른 기온에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곳곳으로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현재 내륙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데요. 저녁까지 이어지겠고, 양은 5~30mm로 예상됩니다.  

한편, 열기가 쌓여가면서 주말동안에도 무척이나 덥겠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경보 수준인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습도까지 높아서 더 덥게 느껴지겠습니다. 이에 따라 열사병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요. 어린이나 노약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피하고, 에어컨, 제습기, 실내 환기 등을 통해 실내 온습도 조절을 하거나 무더위쉼터 등을 찾아 휴식을 취하셔야겠습니다. 또 미리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주셔야겠습니다. 

이번 주말 곳곳으로 비 소식이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중부내륙으로 오후 한때 소나기가 지나겠고요. 일요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간접영향으로 비가 내릴 텐데요. 토요일 저녁부터 비가 시작돼 일요일까지 이어지겠고요. 다음 주 월요일에는 서해안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9호 태풍 ‘레끼마’는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 위치해 있는데요. 내일은 상하이 남쪽 부근 육상을 지나겠고, 모레는 칭다오 부근 해상으로 지나 다음 주 화요일 칭다오 북서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일부 지역은 주말부터 다음 주 월요일 사이 간접영향권에 들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졌는데요. 현재는 제주앞바다와 제주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지만 내일은 서해먼바다로까지 특보가 확대되겠고요. 다음 주 월요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심한 더위가 예상됩니다. 낮 기온 서울 35도, 수원 37도, 대전 36도가 되겠습니다. 

동해안 구름 많겠고, 푹푹 찌는 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30도 안팎을 보이겠습니다. 

남부지방 밤낮 없는 더위가 예상됩니다. 낮 동안 전주와 대구 35도까지 오르겠고, 밤사이에는 25도를 웃돌겠습니다. 

당분간 폭염이 계속되겠고요. 다음 주 화요일 내륙에는 소나기가, 화요일과 목요일 사이에는 동해안에 비 소식이 있을 전망입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