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소형 급의 세력을 유지한 체 부산 남남동쪽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후 6시 무렵엔 부산 남쪽 70km 부근 해상까지 진입하겠고, 저녁 9시쯤에는 부산 서쪽 부근 육상을 지나 내일 자정에는 대구 부근 육상으로 진입, 새벽 3시에는 안동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부터 내일 사이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오겠는데요. 현재 레이더 영상보시면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경상도에 비가 오고 있고요. 밤에는 강원남부와 충북, 전라 동부로 확대되겠고, 내일은 전국 곳곳에서 비가 오겠습니다. 이 비는 내일 아침부터 낮 사이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의 고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사이가 되겠습니다. 특히, 동쪽으로 중심으로 물 폭탄이 예상되는데요. 강원남부와 충북, 경상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의 세찬비와 함께 동해안에는 최대 2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요. 강원영서와 충북에는 40~80, 그 밖의 지역은 5~40mm가 되겠습니다. 

여기에 거센 바람까지 더해집니다. 태풍 반경 안에 드는 경남남해안과 경상내륙을 중심으로 초속 16~20m의 강한 바람이 불겠는데요. 이정도면 간판이 떨어질 수 있고, 사람은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남해동부 앞바다와 먼바다, 동해남부 앞바다와 북쪽먼바다, 일부 경남남해안으로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앞으로 특보는 더 확대, 강화될 수 있겠습니다.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고요. 실시간 기상정보를 잘 체크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의 비는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고요. 찌는 듯한 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낮 기온 서울 30도, 대전 32도를 보이겠습니다. 

동해안 비가 오다 낮부터 차츰 그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울진 31도, 강릉 29도로 무덥겠습니다. 

남부지방 새벽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아침이면 대부분 잦아들겠습니다. 낮 동안 광주 32도, 대구 33도로 더위가 여전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와 동해상으로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5~6m까지 매우 거세게 일겠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 모레는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고요. 다시 뜨거운 폭염이 찾아올 전망입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