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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와 생활정보 박유라입니다. 화창한 날을 맞아 나들이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야생 진드기’입니다. 오늘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반드시 주의해야 할 ‘야생 진드기’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SFTS란?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사는 야생 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을 말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과 2014년에 91명의 환자가 발생해 32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은 아주 위험한 바이러스입니다. 

워낙 치사율이 높아 ‘살인진드기’라고도 불리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주의 잠복기를 걸쳐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고요. 또, 발열,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증세가 심할 경우에는 의식이 떨어지는 뇌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요.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또 현재로선 SFTS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없기 때문에 감염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에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에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5~8월에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하고요. 풀숲에 들어갈 때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 야외에서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야외활동 후 발열, 전신 근육통, 설사 및 구토 등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신속하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다가오는 주말을 맞아 야외로 많이들 놀러 가실 텐데요. 야생진드기 조심, 또 조심하셔서 가족들과 즐거운 나들이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