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의 건조함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부와 일부 전남, 경상도와 제주도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여기에 바람도 강할 것으로 보여 화재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풍특보가 내려진 강원산지와 강원 동해안은 최고 18m의 바람이 불겠고요. 순간풍속은 최대 21m에 달하겠습니다. 불씨관리 및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대부분 지역의 먼지농도는 ‘보통’ 단계로 양호하겠지만 중북부는 종일 공기 상태가 좋지 못하겠습니다. 한편, 강한 햇볕에 전국적으로 자외선 지수가 높게 오르겠습니다. 따라서 오존의 농도도 짙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외선과 오존 모두 전국 ‘나쁨’ 단계로 예상됩니다.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선크림 발라주시고요. 오후 시간에는 되도록 바깥활동을 자제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아침에는 서늘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낮 기온 서울과 대전 24도로 따스하겠습니다. 

동해안 내일 오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낮 동안 강릉 27도, 속초 26도로 다소 덥겠습니다. 

남부지방 구름 많겠고,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낮 기온 광주 24도, 대구 26도까지 오르지만 아침/저녁에는 쌀쌀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다만, 오늘 밤부터 모레까지 서해상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는데요.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당분간 가끔 구름만 지나겠고요. 기온은 점점 더 오르면서 다시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