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아 나들이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더위에 공기도 답답하고, 오존농도까지 높게 올라서 선뜻 밖을 나서기가 어려우셨을 겁니다. 어린이날인 내일도 날씨 상황은 비슷한데요. 가끔 구름만 지나는 가운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모레부터는 북쪽에서 한기가 남하하면서 평년기온을 밑돌겠는데요. 워낙 날이 더웠던 터라서 조금 서늘하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한편, 하늘에 구름 많겠지만 강원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약간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또 자외선도 강해서 오존의 농도도 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존은 눈과 호흡기 등에 영향을 주면서 두통과 숨 가쁨, 시력 장애 등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농도가 짙은 오후 시간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모레는 다시 먼지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하면서 공기 상태가 양호해지겠는데요. 다만, 여전히 자외선 지수가 높다는 점 외출 시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내일은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서울과 일부 경기도로 건조특보가 내려지면서 갈수록 대기가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불씨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동해안 강원영동으로 대기가 무척 건조한 상태입니다. 낮 기온 강릉 26도, 속초 23도가 되겠습니다. 

남부지방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동안 다소 덥겠습니다. 광주 26도, 대구 27도로 초여름 날씨가 예상됩니다. 

동해와 남해상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요. 물결은 동해상으로 최고 2.5m까지 약간 높게 일겠습니다. 

연휴가 지나고 나면 다시 이때쯤 봄 날씨를 되찾겠고요. 별 다른 비 예보 없이 가끔 구름만 지나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