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때문에 답답함을 넘어 이제 짜증과 우울함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세종은 170, 서울은 135, 전북은 104㎍까지 오르는 등 먼지농도가 평소보다 4~5배가량 높은데요. 이에 따라 중서부와 전북 곳곳에는 초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내일도 공기 상황은 좋지 못한데요. 반면, 제주도는 ‘보통’ 단계를 회복하면서 대기질이 양호해지겠고요. 수도권과 충청지역도 ‘매우 나쁨’에서 ‘나쁨’ 단계로 농도가 조금은 낮아지겠습니다.  

바로 비와 눈이 오기 때문인데요. 제주도와 전남해안은 새벽부터 아침사이에 비가 오겠고,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는 낮 한때 지나겠습니다. 또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영동은 저녁부터 모레까지 비나 눈이 오겠는데요.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도와 강원영동 5~20mm, 그 밖의 지역 5mm 내외가 되겠고요. 강원도를 중심으론 폭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 중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고, 남부지방은 제주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의 아침 서울과 대전 5도로 오늘과 비슷하게 시작하겠고, 한낮에는 10도를 웃돌며 온화하겠습니다. 

동해안 아침과 낮 모두 포근함이 감돌겠습니다. 강릉 9~16도, 울진 9~14도의 기온분포가 예상됩니다. 

남부지방도 평년기온을 웃돌며 따스하겠는데요. 낮 최고기온 광주와 부산 13도, 대구는 1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제주먼바다로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남해상으로 최고 4m까지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요. 서해와 동해상도 최고 2.5~3m로 높게 일겠습니다. 

모레는 동해안에 비나 눈이 오겠고요. 주말에도 남부와 제주도로 또 한 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당분간 온화한 가운데 일교차가 크겠고, 계속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오를 전망입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